'유람선 침몰' 수색·인양 상황은?

  • 5년 전

◀ 앵커 ▶

그러면 머르기트섬에 나가있는 김수근 기자 바로 연결해 이시각 현장상황,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자, 현지시간 기준으로 오늘이 사고 9일째인데, 며칠새 실종자들이 속속 발견되면서 사망자가 늘었어요.

◀ 기자 ▶

네, 사고 첫날 7명의 사망자가 확인된 뒤, 이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하다가 사흘 전부터 9명의 실종자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사고 현장서 4킬로미터 떨어진 하류에서 발견된 실종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서, 공식적으로는 사망자 15명, 실종자 11명입니다.

하지만 신원확인이 되면 사망자는 16명으로 늘고 실종자는 1명 줄게 됩니다.

◀ 앵커 ▶

장에서 인양 준비 작업이 한창인데, 지금 이 시간엔 어떤 작업이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인양 준비 작업은 헝가리 잠수사들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는 선체를 살펴보는 작업이었는데,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와이어를 선체에 감거나 선체 내에 있을 지 모르는 실종자들이나 유품이 빠져나오지 않도록 유실망을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굴착기도 한 대 도착했는데 수면 바로 아래 있는 허블레아니호를 약간 이동시켜 틈새로 와이어를 넣는 작업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대형 크레인의 도착이 수위 때문에 늦어지고 있는데, 다른 대안, 그러니까 플랜B로 인양 방법이 달라질 수도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2백 톤급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여기서 불과 5.5킬로미터 떨어진 곳에 있긴 하지만, 수위가 좀처럼 줄지 않아 다리 밑을 지나기 어렵습니다.

대형 크레인이 일요일쯤 도착을 한다고는 하지만, 마냥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 신속대응팀이 헝가리 당국과 다른 작전 대안, 그러니까 플랜 B를 논의 중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선체 안에 공기를 주입하거나 선체에 대형 풍선을 매다는 방법 같이 다른 인양 방법을 고려 중인 걸로 보입니다.

◀ 앵커 ▶

강물 위에서 실종자들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데, 수상 수색도 더 강화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동안 이곳에서 배를 타고 하류로 내려가면서 수색 작업을 벌이던 우리 수색대원들이 오늘은 아침 일찍 버스를 타고 하류 100km 지점으로 이동했습니다.

10킬로미터 지점에서 헝가리 당국이 제공한 배를 태고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는 방식으로 수색 방법을 바꿨습니다.

수색 작업을 강화하기 위해수색견들도 더 지원받아 늘리기로 했습니다.

◀ 앵커 ▶

네, 한국인 실종자로 최종 신원이 확인된 분들에 대해선 장례 절차도 진행해야 할텐데요. 어떻게 되가고 있나요?

◀ 기자 ▶

네 일단 사고 당일 발견된 사망자 7분과 지난 3일 발견된 2분에 대한 사망 진단서와 사망 확인서 발급 절차는 마무리되가고 있습니다.

장례 절차는 가족 분들의 의견에 따를 계획인데 화장을 할 경우 이르면 이번 주말에는 첫 운구 절차가 항공편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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