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톡] 대학가에 '문과 조롱' 현수막 등장

  • 5년 전

◀ 앵커 ▶

두 번째 키워드 볼까요?

◀ 리포터 ▶

두 번째 키워드는 "인문캠은 치킨집" 입니다.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대학가에서 취업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문과계열 학생들을 비하하는 현수막이 걸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게 뭘까요?

지난 20일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에 내걸린 현수막인데요.

'인문 캠퍼스는 학교에서 치킨집 사업 배운다던데', '문과들이 그렇게 잘 논다며? 졸업하고' 등의 내용이 쓰여 있습니다.

이들은 1년마다 체육대회가 열리기 전 인문 캠퍼스와 자연과학캠퍼스로 나뉘어 현수막으로 서로를 놀리는 현수막 전통을 이어왔다고 하는데요.

취업이 잘 될 때라면 상관없지만, 이번 현수막은 너무도 현실적인 문제를 조롱하면서 결국 논란으로 불거진 겁니다.

대졸 구직자들의 취업난 속에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을 향한 조롱과 편견이 더 확산 될까 우려스러운데요.

논란이 일자 총학생회 측은 다음날 현수막을 모두 철거했다고 합니다.

◀ 앵커 ▶

청년 취업난이 심화하는 가운데, 이같은 조롱은 멈춰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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