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부터 요금 인상…얼마나 오르나?

  • 5년 전

◀ 앵커 ▶

이번 버스 파업이 큰 지장 없이 마무리된 것은 요금 인상이라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사격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의 경우, 이르면 9월부터 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광역버스를 타고 출퇴근하는 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지게 됐습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버스 요금 인상 소식을 들은 경기도민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정부가 시민들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의견에서부터 주 52시간제 정착을 위해서는 받아들여 한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경기도가 발표한 요금 인상폭은 시내버스 200원, 직행좌석형 이른바 광역버스가 400원 등입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의 부담이 더 커진 겁니다.

[한동균/경기 안양시]
"경기도 사는 게 죄인가요? 서울 출퇴근하는 것도 힘든데 요금까지 많이 오르면 이건 잘못된 거 같다고 생각해요."

경기도에서 광역버스로 출퇴근 하는 사람이 더 내야 하는 돈은 하루 800원.

한 가족 당 두 명이 매일 서울로 다닐 경우 지금보다 연간 40만 원 가까운 돈이 더 들어갑니다.

경기도는 최대한 빨리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앞으로 주민공청회 등을 거쳐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결정할 계획인데, 이르면 9월부터 요금이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국토부가 요금 인상을 발표한 충남과 충북, 세종과 경남 등 다른 지역도 경기도와 비슷한 시기에 요금을 올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발표에는 빠졌지만, 가장 먼저 노사 협상이 타결된 인천도 재원 마련을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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