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김사복-힌츠페터, 5.18 묘역서 39년 만의 재회 불발

  • 5년 전

◀ 나경철 아나운서 ▶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존 모델인 고 김사복 씨와 독일기자 고 힌츠페터 씨가 39년 만에 다시 만나게 될 지 여부로 관심을 모았던 5.18 묘역 합동 안장이 불발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광주시와 5월 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옛 5.18 묘역 안장심의위원회는 힌츠페터와 김사복 씨의 유해를 나란히 안장하는 안건을 심의했지만 불가 결정을 내렸습니다.

독일은 우리나라와 달리 봉분을 세우지 않고, 힌츠페터의 묘역에만 봉분 대신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도 유족과 참배객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었다고 하는데요.

대신에 힌츠페터의 유해가 안장된 옛 5.18 묘역 힌츠페터 기념정원에 김사복 씨의 유해를 나란히 안장하는 방안을 권고했다고 합니다.

김사복 씨의 유해는 현재 경기도의 한 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 앵커 ▶

옛 5.18 묘역이 아니라 힌츠페터 기념 정원에 김사복 씨의 유해를 안장하자는 위원회의 제안을 유족들이 받아들이게 되면 39년 만의 재회가 가능할 수도 있겠군요.

다음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