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1심에서 법정구속 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석으로 풀려났습니다.

1심에서 법정 구속된 지 77일 만으로, 앞으로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게 됩니다.

조금 전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김 지사는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바로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김경수 지사가 보석 결정으로 구치소에서 풀려났습니다.

두 달여 만에 출소한 소감은 뭐였습니까?

[기자]
조금 전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했습니다.

1심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된 게 지난 1월 30일이니까, 수감 77일 만에 불구속 상태로 풀려났습니다.

김 지사는 우선 도정 공백으로 인해 도민들에게 진심으로 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말부터 전했습니다.

또, 도정에 복귀할 수 있게 해준 재판부에도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앞으로 재판에 대한 각오도 전했는데요.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바로 잡겠다며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다시 돌아온다는 사실을 꼭 증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오는 25일 예정된 다음 공판부터는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에 출석해 유무죄를 다투게 됩니다.

보석 상태에 있는 동안 김 지사는 창원시에 있는 주거지에서만 지내야 합니다.

법원 출석이 어려운 정당한 사유가 있으면 미리 법원에 신고해야 하고, 3일 이상 주거지를 벗어나거나 출국할 경우에는 미리 법원에 신고해 허가를 받아야 합니다.

또, 재판과 관련된 이른바 드루킹 사건 관련 피고인들이나 증인, 증인 신청이 예정된 사람과 만나거나 연락해서도 안 됩니다.

법원은 조건을 위반할 경우 보석을 취소하고 보증금을 몰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양일혁[hyuk@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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