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술자리 추행 아는 연예인 더 있다"

  • 5년 전

◀ 앵커 ▶

고 장자연씨의 동료 배우였던 윤지오 씨가 mbc와의 인터뷰에서, 장 씨 강제추행에 대해 알고 있는 연예인이 또 있다는 취지의 말을 했습니다.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서 봤다는 정치인 이름에 대해선 다시 한 번 말을 아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8년 강남의 한 가라오케에서 배우 장자연씨가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모 씨로부터 강제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동료배우 윤지오 씨.

윤 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목격자가 더 있고 당시 상황에 대해 잘 아는 다른 연예인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누군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당사자에게 직접 해명할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지오]
(술자리에서 장자연씨를 추행했다는 것을 윤지오씨 말고 다른 연예인이 알고 있다 이런 증언을 한 것으로 아는데 맞습니까?)
"이 부분은 직접 해명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제가 드리고 싶습니다."
(누구한테요?)
"그분께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서 목격한 같은 성씨를 쓰는 조선일보 관계자 3명과 특이한 이름의 정치인이 누군지에 대해서는 수사기관이 밝힐 일이라며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윤지오]
"그 분들을 보호하고 싶은 차원에서 말씀을 안드리는 것이 아니라 명예훼손으로 절 고소하면 저는 더이상 증언자 내지는 목격자라는 신분이 아닌 피의자로서 명예훼손에 대한 배상을 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윤 씨는 어제 전직 조선일보 기자 조씨의 강제추행 혐의 사건에 출석해 비공개로 당시 상황을 증언했습니다.

40여분 가까이 증언한 뒤 법정을 나온 윤씨는 검찰 과거사위원회 활동이 2달 더 연장됐다는 소식을 듣고는 감정을 참지 못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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