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 이상 사업장 취업자 13년 만에 첫 '감소'

  • 5년 전

◀ 앵커 ▶

5인 이상 규모 사업체의 취업자 수가 13년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한달 내에 채용 가능한 '빈 일자리' 수도 급감하고 있어 취업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올 1월 기준으로 5인 이상 사업체에 취업한 근로자 수는 1천 681만여 명.

지난해 동월보다 2만 명 감소했습니다.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전년 대비 취업자 수가 줄어든 것은 2005년 12월 4만여 명 감소 이후 13년 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통계청은 이 같은 고용 악화 현상이 300인 미만 중소 사업체와 300인 이상 대형 사업체에서 모두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조업 분야의 취업자 감소세가 뚜렷했습니다.

1년 전보다 17만 명 감소했습니다.

글로벌 교역이 둔화하면서 국내 제조업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 됩니다.

한달 내 채용이 가능한 '빈 일자리'도 크게 줄었습니다.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 올해 1월 말 종사자 1인 이상 국내 사업체의 '빈 일자리'는 지난해보다 3만 9천7백여 개 감소한, 16만 6천7백여 개로 집계됐습니다.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이고, 매해 1월 기준으로는 7년 만에 최소 수치입니다.

역시 급여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감소해 1년 전보다 1만 2천여 개 줄었습니다.

제조업의 불황 속에 고용시장이 점점 위축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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