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교체 거부 '감독을 뭘로 보고'

  • 5년 전

◀ 앵커 ▶

첼시의 골키퍼 케파가 감독의 교체 지시를 거부해 논란입니다.

팀도 맨체스터 시티에 패했습니다.

◀ 영상 ▶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입니다.

맨시티와 연장 접전을 펼친 첼시.

연장 후반도 거의 끝나가는데, 아, 골키퍼가 문제가 생긴 거 같은데요.

사리 감독, 골키퍼 교체를 준비시킵니다.

맨시티 출신의 베테랑 카바예로가 준비하네요.

곧 승부차기니까 당연한 결정이겠죠?

어? 그런데 케파 선수 사인을 보냅니다.

"교체 아니에요! 괜찮다구요!"

사리 감독은 "안 나오고 뭐해?" 이런 표정이고 카바예로 선수도 참 뻘쭘하겠어요.

심판도 이런 경우 처음이죠?

'바꾸는겁니까?'

결국 메모지 팽개치며 폭발한 사리 감독.

선수들까지 말리는데, 그냥 승부차기로 갑니다.

케파 선수, 한차례 선방을 펼쳤지만, 끝내 우승은 맨시티에 돌아갑니다.

아, 첼시, 이 분위기 어쩌나요.

감독은 일단 선수를 감쌌습니다.

[사리/첼시 감독]
"팀 닥터가 벤치로 돌아온 뒤 상황을 깨달았습니다. 큰 오해였습니다."

케파 역시 SNS에 오해였다고 항변했는데요.

서로의 진짜 속마음은 모르는 거겠죠?

아무튼 사리 감독, 선수단 장악도 안 되고, 경질설은 나돌고 진짜 몸에서 사리 나오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