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갑질 의혹' 사실로…'경찰 수사' 의뢰

  • 5년 전

◀ 앵커 ▶

컬링 전 국가대표 '팀킴'이 부당한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지급하지 않은 상금도 9천만 원이 넘었습니다.

전훈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수에게 폭언을 하고 사생활을 통제했다."

"지도자 자격없이 대표팀을 지휘했다."

문체부는 감사 결과 팀킴이 제기했던 김경두 전 부회장 일가의 '갑질 의혹'이 사실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문제가 된 아들과 딸 외에도 조카를 전력분석관으로 채용했고, 부인을 지도자로 등록하는 등 대표팀을 사유화한 사실도 인정됐습니다.

선수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상금과 지원금은 9천만원이 넘었고, 공공 시설인 의성 컬링 센터를 마음대로 활용해 억대의 수익을 올린 점도 드러났습니다.

[김영미/경북체육회 여자컬링팀]
"(사실로 확인돼) 속이 후련하고, 이렇게 많은 금액이 부당하게 취해졌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많이 놀랐습니다."

문체부는 해당 지도자들을 수사 의뢰하고 총 62건의 감사 처분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북컬링협회는 여전히 사무국장으로 등록돼 있던 사위 장반석 전 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전훈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