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한국은 '울분 사회' 外

  • 5년 전

◀ 앵커 ▶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한국 성인남녀 14.7%가 일상생활에서 장애가 될 만큼의 울분을 느끼며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겨레 보도입니다.

◀ 앵커 ▶

'울분'의 사전적 정의, 답답하고 분한 마음인데요.

서울대 행복연구센터 연구 결과, 한국에서 '중증도' 이상의 울분을 느끼며 사는 사람의 비율이 독일보다 6배 높다고 합니다.

특히, 한국인들은 자신의 노력이 '무효 취급'을 받는 데 따른 울분도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는데요.

노력이나 기여를 인정받지 못하면 억울한 감정이 생기고 울분이 커진다는 얘긴데, 울분이 심해지면 만성적 반응장애인 '외상 후 울분 장애'로 악화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 앵커 ▶

왕복 10차로 도로와 4차로 도로 가운데 어느 도로에 미세먼지가 더 많을까요.

빅 데이터로 분석해 봤더니, 교통량이 하루평균 10만 대를 넘어선 10차로 도로가, 통행량이 하루평균 3만여 대에 불과한 왕복 4차로 도로보다 미세먼지 수치가 더 적게 나타났다고 합니다.

도로 폭이 좁고 막히는 지역은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못한 탓에 공기 정체 현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서울지하철 4호선 전동차의 임산부 배려석이 낙서로 훼손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서울교통공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합니다.

지난 일요일 밤, 한 SNS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임산부 배려석 엠블럼과 좌석 위 임산부 그림, 아이를 안은 사람 그림에만 굵은 펜으로 크게 '가위표'가 그어져 있는데요.

7개 칸의 임산부 배려석이 모두 이런 식으로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는데, 유독 임산부 배려석과 임산부 엠블럼만 골라 훼손한 점을 두고 많은 누리꾼이 '임산부 혐오'를 우려했다고 합니다.

◀ 앵커 ▶

고가의 아파트와 중저가 아파트, 빌라 등이 공동 학군으로 묶인 지역에선, 어디에 사느냐에 따라 아이들끼리 편이 갈리는 일이 종종 있어, 학생들의 거주 정보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지는데요.

그런데 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가 신입생의 반 배정표를 홈페이지에 올리면서 일부 신입생의 이름 옆에 아파트 이름을 써 놓았다고 합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신입생 이름 중 가운데 글자를 동그라미로 처리하면서, 나머지 이름이 같거나 비슷한 58명의 이름 옆에 괄호를 하고 아파트명을 기재한 건데요.

비판이 일자 학교 측은 일주일이 지나 아파트명 대신 학부모 이름의 일부를 표기해 홈페이지에 다시 올렸다고 합니다.

◀ 앵커 ▶

최근 금융권 대출이 어려운 청소년과 무직자를 대상으로 한 'SNS 고리 대부업', 이른바 '대리입금'이 성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5만 원 안팎의 소액을 빌려주면서 원금의 30% 정도를 수고비로 떼는데, 이자율을 높게 정할 수 있다는 생각에 '채권자'로 참여하는 청소년도 많다고 합니다.

더 큰 문제는 대리입금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불법 추심, 사기, 폭행 같은 2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금융당국의 감시망을 벗어난 SNS에서 주로 이뤄져 이 같은 피해에 대한 안전장치가 전무하다고 합니다.

◀ 앵커 ▶

종교가 아닌 다른 이유로 양심적 병역 거부를 인정한 법원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전쟁을 위한 군사훈련에 참석할 수 없다며 예비군·동원 훈련에 불참해 재판에 넘겨진 한 20대 남성의 '비폭력·평화주의 신념'을 법원이 양심으로 인정해 무죄를 선고한 건데요.

재판부가 인정한 사실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폭력적인 아버지 슬하에서 성장해 어릴 적부터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고, 타인의 생명을 빼앗는 것이 전쟁이라는 수단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는 신념을 지니게 됐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아침신문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