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든 내가 있는 곳이 일터"…5G 시대의 오피스

  • 5년 전

◀ 앵커 ▶

사무실로 출근해 자신의 자리에서 업무를 보는 게 직장인들의 일반적인 모습일텐데요.

하지만 미래의 사무실은 이런 모습에서 많이 벗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5G시대 스마트오피스의 모습을 이필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한 기업의 스마트 오피스 입구.

직원이 다가가자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입구 위와 좌,우 등 세 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직원의 얼굴을 인식해 문을 열어준 겁니다.

사무실의 빈 자리에 앉은 이 직원은 제일 먼저 스마트폰을 장치에 연결합니다.

그러자 클라우드에 저장돼 있던 정보가 나타나 가상의 데스크톱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대용량 전송과 보안이 보장되는 5G 시대에는 언제 어디서든 업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사무실로 출퇴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김경민]
"눈치보느라 퇴근 안 하고 앉아 있는 경우도 우리 나라 문화에는 있었잖아요. 실제로 내가 해야 될 일을 했냐 안 했냐에 초점이 더 맞춰지는 거죠."

머리에 대형 안경같은 장비를 쓴 직원이 허공에서 엄지와 검지를 맞대며 무언가 하고 있습니다.

안경을 통해 보이는 건 게임 속 로봇 캐릭터 모델들.

다른 공간에서 접속한 사람과 로봇의 색깔을 바꾸고, 로봇을 움직여가며 토론을 이어갑니다.

[전진수/이동통신사 미디어랩스장]
"5G까지 접목을 하게 되면 미국에 있는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대화를 하는 것 같은 몰입감 있는 경험까지 제공이 가능합니다."

대용량 정보를 지연 없이 주고 받는 5G 시대는 정해진 사무실로 출, 퇴근하는 문화를 크게 바꿔놓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뉴스 이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