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고도 '한숨'…피 말리는 6강 전쟁

  • 5년 전

◀ 앵커 ▶

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6강 싸움이 치열한 프로농구에서 DB가 오리온을 꺾고 공동 6위가 됐습니다.

하지만 에이스 포스터가 무릎 부상을 당하는 악재가 발생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초반만 해도 DB의 낙승이 예상됐습니다.

1쿼터에만 11점을 넣은 포스터를 앞세워 16점차까지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2쿼터 포스터의 부상이 변수가 됐습니다.

상대의 주득점원이 사라진 사이 오리온이 점수차를 만회하면서 경기는 박빙으로 흘러갔습니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습니다.

종료 1분 30초전 윤호영이 결정적인 3점포를 터뜨린 DB는, 윌리엄스까지 어렵게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반면 이승현이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오리온은 DB 유성호에게 고비때마다 골밑을 허용하며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DB가 2점차의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오리온과 공동 6위가 됐지만, 에이스 포스터의 부상에 적지않은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유성호/DB]
"승현이가 워낙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배우려고 하는 입장에서 몸싸움을 많이 하고, 제가 한 발 더 뛴다는 생각으로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서울 라이벌 대결에선 SK가 헤인즈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앞세워 삼성을 꺾고 원정 9연패 사슬을 끊었습니다.

안양에선 전자랜드가 인삼공사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조금 더 좁혔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