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총력 방어' 구제역 위기경보 '경계' 격상

  • 5년 전

◀ 앵커 ▶

구제역 확산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경기도 안성에서 이틀 새 연달아 두건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은 위기경보를 '경계'로 올리고 확산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안성에서 발생한 두 건의 구제역 바이러스는 모두 O형으로 같은 바이러스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구제역이 축산차량을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검역본부는 "첫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농장에서 가축운반 차량을 통해 제3의 육우 농장에 전파된 뒤, 다시 차량을 통해 두 번째 구제역이 발생한 한우농장으로 전파됐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육우 농장에서 구제역 발병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감염 항체가 검출됐습니다.

하지만 첫 발생 농장을 오간 차량이 들른 농장은 전국 각지에 214곳으로 조사돼, 검역본부는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이동통제를 관리하고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안성에서 이틀 연속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위기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습니다.

민족 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조기에 확산을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구제역 방역대책본부장이 농식품부장관으로 높아졌고 구제역이 발생한 시도 주요도로에는 축산차량 등을 소독하기 위한 거점 소독소가 설치됩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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