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 충격 패배…아시안컵 8강 탈락

  • 5년 전

◀ 앵커 ▶

우리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와의 아시안컵 8강전에서 0대 1로 패했습니다.

야심 차게 나섰던 59년 만의 우승 도전은, 아쉽지만 막을 내렸습니다.

현지에서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초반부터 과감한 슈팅으로 기회를 엿본 대표팀.

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습니다.

특히 후반 31분, 김진수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기회를 살리지 못한 대가는 고스란히 대표팀에 돌아왔습니다.

2분 뒤 카타르 하팀이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고, 대표팀 골문 구석에 그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대표팀은 황의조가 상대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비디오 판독 이후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총공세에도 불구하고 골 사냥에 실패한 대표팀은 결국 카타르의 한 방에 무너지며 2004년 대회 이후 15년만에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팀에서 제게 기대가 많았기 때문에 제가 좀 더 준비를 더 많이 했어야 됐는데 너무나도 많이 미안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11경기 무패 행진을 마감한 벤투 감독은 기회를 더 많이 잡고도 골로 연결시키지 못한 것을 패인으로 꼽았습니다.

[파울로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실점 과정에서도 실수가 있었습니다. 상대가 우리보다 효율적인 축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59년만의 우승 도전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아시아 최강을 자처한 대표팀의 자존심에도 상처가 남게 됐습니다.

아부다비에서 MBC뉴스 박주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