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역 10대 흉기 난동…경찰 대응 미숙 논란

  • 5년 전

◀ 앵커 ▶

서울 시내에서 친구와 싸우며 흉기를 휘두른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출동한 경찰관도 흉기로 위협하며 대치를 벌였는데요.

한 시민이 이 상황을 촬영해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성이 격렬하게 싸우기 시작합니다.

서로 발로 차고 주먹을 휘두릅니다.

손에 흉기를 든 19살 A군이 상대방의 허벅지를 찌르자 상대방은 고통스러워 하며 자리에 쓰러집니다.

"칼 버려, 칼 내려놔."

출동한 경찰관도 흉기로 위협하며 대치 상황을 만듭니다.

경찰관이 쏜 테이저건이 빗나가고 경찰관이 추가 투입되자 A군은 시민들 사이로 도망갑니다.

그는 뒤쫓아간 경찰관에게 곧바로 붙잡혔습니다.

[김예나/목격자]
"사람들 도망가고 소리 지르고 겁먹어서 피해다녔어요. 도망갈 때 바로 앞에 있어서 물러났어요."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사건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상처가 심각하지 않아 곧 귀가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같은 상황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상에 퍼지자, 경찰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세정/목격자]
"경찰이 뭘 쐈는데 그게 못 맞아서…. 가해자가 정면으로 도망가더라고요."

테이저건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 경찰 측은 장비 사용 요건에 따라 적정 거리에서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피의자가 몸을 비틀면서 제대로 맞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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