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 눈에 쏙] '미래 기술 향연' CES 개막

  • 5년 전

◀ 앵 커 ▶

오늘 챙겨 봐야 할 경제 소식 들어 보는 경제 한눈에 쏙 시간입니다.

이재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기 자 ▶

안녕하세요.

세계 최대 가전 제품, 정보기술 전시회인 CES가 오늘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데요.

나흘동안 기업들이 총출동해서 올해 주력 제품을 선보입니다.

◀ 앵 커 ▶

매년 새로운 기술이 많이 등장해서 눈여겨 보게 되는데요.

국내 기업들도 많이 참여하죠?

◀ 기 자 ▶

그렇습니다.

대기업 최고 경영진들은 이미 지난 주말부터 라스베이거스로 향했습니다.

올해 화두인 기술들을 짚어 보면요.

우선 5G, 5세대 이동통신이 있고요.

인공지능도 미래 기술로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스마트홈처럼 인류 삶을 바꿀 기술들이 주목받고 있고요.

증강현실과 가상현실도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주로 각종 인공지능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고요.

90인치대 8K 텔레비전, 화면이 돌돌 말리는 TV도 내놓습니다.

자동차 기업들은 자율 주행 기술을 제대로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보였습니다.

◀ 앵 커 ▶

가전 제품을 보여주는 자리인 줄 알았는데, 자동차도 이제 같이 나오는군요?

◀ 기 자 ▶

차에도 가전에 들어가는 정보 기술이 들어가고, 가전 제품과 결합하는 사례가 많아서인데요.

그래서'라스베이거스 모터 쇼'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왔습니다.

국내 업체 한 곳은 '걸어다니는 자동차'를 공개하기로 했는데요.

그냥 보면 차보다는 로봇 같은데, 기존 자동차가 달리기 어려운 곳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운전자 감정을 파악하는 똑똑한 차도 나오는데요.

차를 타면 얼굴 인식 센서가 운전자 표정을 살펴서 적절한 음악과 온도, 향기를 제공한다고 하네요.

해외 업체에서는 차 안에서 인공지능과 대화를 하거나, 자동차 뒤나 곡선 구간 건너편 모습을 보여 주는 기술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 앵 커 ▶

5G같은 경우에는, 예전에 3G에서 LTE로 올 때 속도가 빨라졌다고 많이 느꼈는데요.

앞으로는 어느 정도 빨라지는 건가요?

◀ 기 자 ▶

5G 기술을 선보일 업체들은 LTE보다 20배 정도 빠르다고 설명했습니다.

20Gbps, 숫자만 얘기하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안 오실 수 있는데요.

2시간짜리 영화를 3~4초만에 받을 수 있는 속도입니다.

속도가 빨라지니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도 많아지는데요.

앞서 말씀드렸던 자율주행, 인공지능같은 기술에는 5G가 필수입니다.

한 통신사는 자율주행차가 300미터 거리에 있는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센서 기술을 내놓고요.

엔터테인먼트 업체와 손을 잡고, 가상현실 노래방도 선보이는데요.

실제 노래방 공간이 있지 않아도, VR 기기만 쓰면 가상 노래방에 같이 들어가는 겁니다.

◀ 앵 커 ▶

대기업들만 참여하지는 않을텐데, 국내 중소기업들은 얼마나 되나요?

◀ 기 자 ▶

CES 전체 규모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포함해서 약 4500곳이 참여하고, 관람객은 18만명이 넘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중소기업은 지난해 217곳에서 올해는 338곳으로 늘었습니다.

분야도 다양한데요.

헬스케어 기업이 52곳이고 자율주행, 가상현실, 인공지능 기업들도 있습니다.

반려동물 생체 리듬을 관리하는 제품이 나오고요.

인공지능이 피부 상태를 측정하는 기술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 앵 커 ▶

국내 대학교들도 참여한다던데, 어떤 기술들을 소개하게 될까요?

◀ 기 자 ▶

대학 9곳이 참여해서 산·학 연계 방안을 찾아 보기로 했는데요.

우선 KAIST는 스타트업 5곳과 함께 CES를 방문합니다.

처음으로 학교 이름을 걸고 부스를 만듭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영상 화질을 높이는 기술을 보여준다고 하네요.

한양대는 산소·질소 발생기와 자가 발전을 하는 구조 신호 장치를 내놓았습니다.

◀ 앵 커 ▶

단순히 신기한 기술이 아니라, 구조 장치처럼 사람을 돕는 기술들도 나오네요.

◀ 기 자 ▶

인류가 기술을 이용해서 점점 스스로를 연장해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 전자 업체는 환자들이 재활을 할 때 쓸 의료용 발목 보조 로봇을 발표합니다.

다른 업체는 산업 현장에서 쓰는 허리 근력 보조 로봇을 선보이고요.

관절이 7개나 달린 로봇 팔, 외국어를 가르쳐 주는 로봇도 나온다고 합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