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했지만…野 "유독 사회적 약자에 비하 발언"

  • 5년 전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장애인 비하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대표직 퇴진까지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사과했지만 사회적 약자를 향한 집권 여당 대표의 부적절한 발언이 반복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장애인 당원들을 모은 자리에서 이해찬 대표는 '장애인보다 더 한심한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장애인은 한심하다'로 해석될 수 있는 부적절한 발언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런 그…신체 장애인보다도 더 한심한 사람들은…아 제가 말을 잘못했습니다."

문제는 황급히 발언을 취소해놓고도 곧바로 비하성 발언을 되풀이했다는 겁니다.

"정치권에서는 말하는 것 보면 저게 정상인가 싶을 정도로 정신 장애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장애인 폄하 의도는 없었지만 오해를 부를 수 있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이 대표의 '설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달 초에는 베트남 부총리와 대화 도중 '한국 남성이 베트남 여성을 선호한다'고 했다가 다문화 가정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남자하고 결혼하는 베트남 여성이 아주 많은데 다른 나라 여성보다 베트남 여성을 제일 선호하는 편입니다."

야당들은 '퇴진'까지 거론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 대표의 발언이 '배설 수준'이었다고 주장하며 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의당은 이 대표의 차별적 발언과 비하가 유독 사회적 약자를 향해 반복된다고 지적하며 결코 실수라고 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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