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 보기] 트럼프 "한국 방위비 분담 2배로"…내일 협상 앞두고 압박 外

  • 5년 전

◀ 앵커 ▶

오늘 아침신문 보겠습니다.

◀ 앵커 ▶

먼저, 중앙일보입니다.

◀ 앵커 ▶

연말까지가 시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협정의 제10차 협상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두 배로 인상하기를 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현재 8억 3천만 달러 수준에서 16억 달러, 우리 돈으로 계산하면 1조 8천억 원으로 인상하라는 요구인데, 사실상 주한미군 2만 8천5백 명의 주둔 비용 전액을 부담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미 합의한 수준을 넘어 분담금을 증액할 의사가 없다"고 한국 관료들에게 밝혔고, 5당 대표들도 수 주일 전 문 대통령에게 "증액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지만, 국방비 감축을 선언한 미국이 동맹국에 대한 분담 요구를 강화한데다, 자동차 관세에 대한 면제와 남북 경제협력 및 인도적 지원에 대한 제재 면제를 받는 것이 급하기 때문에, 우리로선 마냥 소폭 인상을 고집하기도 어려운 여건이라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 앵커 ▶

지난 2008년 이후 발행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두 국적항공사의 마일리지가 내년 1월 1일부터 소멸하기 시작하는데요.

항공권 구입도 어려운데다 쓸 곳도 마땅치 않다는 불만이 커지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적항공사의 마일리지에 대해 대대적인 운영실태 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항공사들이, 고객들이 적립한 마일리지를 실제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좌석이나 다른 용도의 서비스를 갖추고 있는지 따져보겠다는 건데요.

또, 이 조사와 별개로 별도의 현장 조사를 통해 항공사들이 고객의 마일리지 적립액에 상응하는 충당금을 제대로 적립했는지 회계 내역도 파악할 방침이며, 항공마일리지 적립 신용카드를 발행하는 국내 신용카드사에 대해서도 실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앵커 ▶

정부가 고용 부진 상황을 개선하려고 지난 10월부터 공기업과 공공기관에 체험형 인턴 등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하나인 강원랜드가 정부 지시에 구색을 맞추려고 단순 잡무 아르바이트를 '체험형 인턴'으로 포장해서 취업준비생들을 울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업 실무를 배우기 위해 '리조트 영업' 분야에 지원한 사람에게 그릇 닦기와 서빙을, 사무행정 분야 체험형 인턴에겐 자잘한 사례 찾기나 데이터 정리 등을 시키고 있다는데요.

인턴들이 받은 사원증에도 '아르바이트'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숙소가 없어서 기존 아르바이트생들이 쓰던 2인 1실 방에 '얹혀' 지내는 등 인턴들의 생활 환경도 열악하다고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 앵커 ▶

짙어지는 불황의 그림자에 기업들이 인사 다이어트에 나섰다고 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이 전망됨에도 임원 승진자 수가 전년 대비 30% 넘게 줄었다고 합니다.

현대차는 실적 악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해외 사업장의 주요 임원을 대대적으로 교체했고, 여러 계열사가 뛰어난 실적을 올린 SK그룹도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하는 등 안정 운전모드로 경영 기조를 전환했다는데요.

주요 기업의 인사 기조가 내년 경기의 불확실성을 사실상 '확인' 시켜 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면서 다른 기업들의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적잖은 영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습니다.

◀ 앵커 ▶

주문한 음식이 늦게 나왔다면서 햄버거가 담긴 봉투를 직원 얼굴에 던지고, 장애인 직원이 조리한 음식을 못 먹겠다며 다짜고짜 음식 수령을 거부하고.

'갑질 근절'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지만 고객 응대가 잦은 유통업계에선 여전히 비슷한 사건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합니다.

3년 전 산 스팀다리미를 환불해 달라면서 나흘 동안 매일 7시간씩 매장에 앉아있는 등 최근에는 행패를 부리는 대신 업무를 방해하는 악성 고객들도 나타나고 있다는데요.

'갑질 고객'들의 횡포로 피해를 보는 직원이 늘자 기업들도, 심리 상담을 해주는 감정노동관리사를 현장에 배치하고 갑질 고객을 상대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웹 드라마로 제작해 SNS에 올리는 등 직원 보호와 소비자 인식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우리가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