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세계] 호주 시드니, 34년 만의 최악의 폭우 外

  • 5년 전

▶ 호주 시드니, 34년 만의 최악의 폭우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34년 만의 최악의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시드니 거리 곳곳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1시간 반 동안 강풍과 함께 90밀리미터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진 건데요.

시드니의 11월 한달 평균 강수량에 맞먹는 양입니다.

이 때문에 출근길 도로에선 교통 혼잡이 빚어졌고, 사고까지 발생해 시민 1명이 숨졌습니다.

구조에 나선 경찰관 2명은 쓰러지는 나무에 맞아 다쳤고요.

공항에선 활주로 2개가 폐쇄돼 여객기 결항과 지연 사태가 잇따랐습니다.

▶ 伊 마피아 두목, 도주 15년 만에 '덜미'

어둠이 내려앉은 밤, 총을 든 경찰들이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의 한 주택을 급습합니다.

마약 밀매와 돈세탁, 살인 혐의 등으로 15년 간 수배 명단에 올라있던 나폴리 마피아 두목 안토니오 오를란도의 은신처를 찾아낸 건데요.

그가 체포된 주택에는 사우나 같은 호화 시설은 물론 은밀히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교황청 단상 휘젓고 다닌 6살 꼬마

엄숙한 분위기의 교황청 교리문답 시간에 교황이 앉아있는 단상으로 느닷없이 꼬마가 올라옵니다.

많은 이들의 시선도 아랑곳 않고 스위스 근위병의 팔을 잡아당기는가 하면 자유롭게 단상을 누비죠.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올라와 아이를 말리려는데, 오히려 교황은 그냥 두라고 합니다.

언어 장애가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6살 꼬마가 돌발 행동을 벌인 건데요.

누구나 당황스러워할 법한 상황, 하지만 교황은 신자들에게 "우리 모두는 신 앞에서 이 아이처럼 자유로워야 한다"고 말하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 프랑스 상징 '에펠탑' 계단 일부 경매

프랑스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의 계단 일부가 경매에 나와 16만 9천 유로, 우리돈 2억 1천만 원 정도에 낙찰됐습니다.

과거 에펠탑 2층에서 3층을 연결하던 높이 4.3미터의 철제 계단으로 지난 1983년 에펠탑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제거됐는데요.

캐나다의 한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중동으로 팔려갔습니다.

▶ 200살 생일 맞은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크리스마스의 대표적인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 미국 뉴욕의 크리니티 교회에 울려퍼집니다.

다음달이면 이 노래가 세상에 나온지 2백 년이 되는 것을 기념해 처음 이 곡이 공개된 장소에서 특별한 콘서트를 연 건데요.

캐롤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지난 1818년 오스트리아의 한 신부가 작사한 곡으로, 탄생 2백 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멀리 오스트리아에서 온 합창단과 뉴욕 트리니티 교회 앙상블이 합동 공연을 선보여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이 시각 세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