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천안 시내버스 기사, 근무복 착용·인사 의무화 外

  • 6년 전

◀ 앵커 ▶

화제의 뉴스를 모아 짚어드리는 '뉴스터치' 시간입니다.

첫 소식 볼까요?

◀ 앵커 ▶

승객들에게 막말을 하고 운행하다 말고 편의점에 가거나 하는 시내버스 기사가 있다면, 첫 소식 볼까요.

◀ 앵커 ▶

황당하죠.

실제 상황이면 승객들 불만이 엄청날 것 같은데요.

◀ 앵커 ▶

실제 상황입니다.

결국 지자체가 칼을 뺐는데요.

운전할 때는 반드시 근무복을 입고, 승객들이 버스를 타고 내릴 때 인사를 안 하면 과징금도 부과하겠다는 겁니다.

충남 천안시 얘기인데요.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 불만이 끊이지 않자 대대적인 개선책을 내놓았습니다.

근무복과 핸즈프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라는 게 있고요.

특히 인상적인 건 승객들에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를 꼭 하라고 한 겁니다.

천안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불편하다고 하는데도 친절한 버스 기사는 7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오명을 떨쳐내자고 호소했는데요.

천안시는 연말까지 특별암행단속반을 운영해 개선책 내용을 지키지 않으면 버스회사에 최고 100만 원이 넘는 과징금을 매기는 등 강력한 행정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 앵커 ▶

기사 분들 고생하시는 거 모르지 않지만 기사도 승객도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보죠.

◀ 앵커 ▶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인턴사원 채용 과정에서 구설에 올랐습니다.

지원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겁니다.

콘텐츠진흥원, 결국 이에 대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올렸는데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얼마 전 인턴사원 채용을 하면서 지원자에게 서류심사 안내문을 발송을 했는데, 그만 '개별발송' 설정을 빠뜨린 겁니다.

어떻게 됐을까요?

짐작이 가시죠.

내 이름이나 이메일이 다른 응시생에게도 간 겁니다.

공유가 된 거죠.

이메일 주소만 노출된 응시생은 136명,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함께 노출된 응시생은 969명에 달했습니다.

콘텐츠진흥원은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한 지원자의 전화를 받고서야 알았다는데요.

개인정보 악용 의심사례는 없었다면서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앵커 ▶

단순 실수일 수 있지만 지원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죠.

다음 볼까요?

◀ 앵커 ▶

아폴로 11호 달 착륙, 가짜라는 주장도 있었는데요.

이와 관련해 러시아 우주기구 수장이 한마디 했는데 파장이 일고 있다고 합니다.

발단은 미국의 나사 격인 러시아 연방우주공사의 로고진 사장이 트위터에 올린 영상 속 발언 내용입니다.

미국 우주인이 실제 달에 착륙했는지 질문을 받자, 그 점을 확인하는 것도 러시아가 달에 가는 목표라고 말한 겁니다.

얼굴에 웃음을 띠고 어깨를 으쓱하는 게 분명 농담 같이 보였지만 묘한 파문이 일었습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은 구소련과 우주탐사 경쟁을 벌이던 미국이 실제로는 달에 가지 않았으면서도 간 것처럼 연출했다, 는 음모론이 끊이지 않는데요.

그렇다보니 해외 언론들은 로고진 사장의 이 말에 뼈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러시아 측의 계획이 얼마나 구체적인지, 언제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 앵커 ▶

미국과 러시아의 그 우주를 둔 경쟁심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 것 같습니다.

마지막 볼까요?

◀ 앵커 ▶

성탄절을 앞둔 뉴질랜드에서 한 가지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는데요.

산타 역할이 남성들의 전유물이냐는 겁니다.

논란이 인 건, 오클랜드 산타 퍼레이드에서 최근 5년간 산타 역할을 도맡아온 베이커라는 남성의 발언 때문입니다.

산타는 당연히 남자여야 한다, 여자가 산타 퍼레이드에 나서려면 도우미 정도가 어울린다, 는 식의 말을 한 건데요.

그러자 한 변호사가 반박을 했습니다.

능력과 상황이 비슷할 때 성을 이유로 차별하는 건 위법이라며 여자가 산타가 될 수 없는 이유는 없다고 한 겁니다.

논란은 정치인들까지 가세하면서 더 커졌는데, 행사 주최 측, 결국 베이커 대신 다른 남자를 산타로 고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앵커 ▶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