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구 화재' 10시간 만에 완진…화재 감식

  • 5년 전

◀ 앵커 ▶

KT 건물 지하 통신구 화재가 10시간 만에 완진됐습니다.

망가진 통신망 복구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소방당국은 오늘(25일) 오전 화재 감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김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소방관들이 사다리를 타고 맨홀 안으로 진입합니다.

어제 오전부터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지하 통신구에서 시작된 불은 어젯밤 9시 반쯤이 돼서야 완전히 꺼졌습니다.

불이 난 지 10시간 만입니다.

소방대원 260여 명과 소방차 60여 대가 출동했지만, 내부 연기와 열기로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남성현/서대문소방서 행정소방과장]
"저희가 중간 맨홀 부분을 팠어요. 굴삭기를 불러 가지고. 또 맨홀에서 건물 쪽으로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지하에 설치된 전화선 16만 8천 회선과 광케이블 220세트가 타 서대문구와 마포, 용산 등 서울 중서부와 경기 고양시 일대가 통신 장애를 겪고 있습니다.

KT는 이동 기지국을 설치하고 통신선을 우회하는 등 긴급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완전 복구는 일주일이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화재 조사를 하는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늘 오전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통신서비스 복구와 피해자 보상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미희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