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치 최대 1,200배…'세균 득실' 일회용 면봉

  • 6년 전

◀ 앵커 ▶

시중에 유통되는 일회용 면봉 중에서 세균 기준치를 무려 1,200배 넘긴 제품이 발견됐습니다.

암과 피부 질환을 유발하는 물질이 검출된 제품도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몸의 청결을 유지하고 화장을 고치는 등 일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는 일회용 면봉.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일회용 면봉 33개 제품을 대상으로 시험 검사한 결과, 5개 제품에서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최소 1.1배에서 많게는 1천2백 배 넘게 나왔습니다.

특히 어린이용 면봉 한 제품에서는 유독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는데, 다른 위생용품들과 달리 현재 일회용 면봉에는 이를 규제하는 관련 기준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행주, 수건, 그리고 화장지 등과 36개월 미만 어린이용 기저귀에서는 포름알데히드 기준이 각각 4와 20ppm 이하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 한 제품에서는 검출돼서는 안 되는 형광증백제가 나왔습니다.

형광증백제는 솜이나 면 등을 하얗게 보이게 해주는 물질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 재질로 된 11개 제품의 경우, 강도를 검사한 결과 전 제품이 300개당 최소 1개에서 최대 9개가 부러졌습니다.

소비자원은 최근 3년간 '면봉' 관련 위해 사례가 6백 건 가까이 접수됐는데, 대부분 면봉이 부러져 발생한 안전사고였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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