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는 '공기정화 아파트' 첫 실험

  • 6년 전

◀ 앵커 ▶

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는 외벽 페인트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이 페인트를 공공임대주택에 시공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문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40가구, 5층 높이의 아파트 외벽에 광촉매 페인트 시공이 진행 중입니다.

빛을 받은 광촉매 페인트는 산화력이 강한 음이온을 내뿜는데, 이 음이온이 미세먼지가 생기는 걸 막아줍니다.

미세먼지는 공기 중에 질소산화물이 많으면 발생하는데, 음이온이 질소산화물을 중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미세먼지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광촉매 페인트 연구를 올해 3월부터 진행했고, 이번 달 시범사업에 나선 겁니다.

[김형근/서울주택도시공사 연구실장]
"대략 보고 계신 아파트에 나무 한 백 그루 정도를 심었을 때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 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럽게 추정하고 있는데…"

나무 한 그루가 일 년에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약 35.7그램.

서울주택도시공사는 6개월 정도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측정한 뒤 검증이 되면 다른 아파트의 외벽에도 확대적용 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아스팔트와 보도블록에도 시공할 수 있는 광촉매 페인트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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