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형 강제입원' 규명되나…이재명 "망신주기 수사"

  • 6년 전

◀ 앵커 ▶

경찰이 어제(12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집과 성남시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지사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인데요.

이 지사는 전형적인 망신주기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재명 경기지사의 집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이 지사의 휴대전화 2대와 시장 재임시절 기록들을 확보했습니다.

이 지사의 이른바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지난 2012년 친형인 고 이재선 씨의 정신병원 입원 과정에서 이 지사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가 초점입니다.

올해 6.13 지방선거 직전 바른미래당은 "이 지사가 성남시 공무원들을 동원해 친형을 강제입원 시키려 한 뒤, 이를 부인해 허위사실까지 공표했다며 이 지사를 고발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형 입원 관련해서 (이 지사가) 지시한 내용이 있느냐 이런 거죠. 예전의 문서라든지 그런 것들…"

이재명 지사는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가져간 것은 전화기 한 대뿐인데 경찰이 특검 수준의 과도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른바 '친형 강제입원 의혹'에는 심각한 정신질환자의 강제진단을 위한 정당한 공무집행이었고, 그조차도 그만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적법한 공무집행을 가지고 그때도 문제 되지 않은 것을 지금 와서 이렇게 요란하게 문제를 키우는 게 좀 이해가 안 됩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서도 "전형적인 망신주기 수사가 진행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라고 적었습니다.

이 지사 측은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 씨가 제기한 '신체 비밀'과 관련해서도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검증받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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