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공작' 조현오 前 경찰청장 11시간째 조사 중

  • 6년 전

◀ 앵커 ▶

이런 의혹의 당사자죠.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지금도 계속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청을 연결해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조사 시간이 꽤 길어지고 있어요.

◀ 기자 ▶

네, 조현오 전 경찰청장은 오전 9시에 출석해 11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조사를 받으러 들어가기에 앞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자신은 누구보다 정치적 중립을 강조해 왔고, 정치에 관여하라고 지시한 적도 없다"는 겁니다.

또 허위 사실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지시한 것일 뿐이어서, 피의자로 소환된 게 황당하다고도 했습니다.

조 전 청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조현오/전 경찰청장]
"자꾸 공작, 공작 그러는데 공작이라는 게 은밀하게 진행되는 게 공작이라고 알고 있는데, 제가 10만 경찰을 상대로 해서 공식 석상에서 공개적으로 지시하고 전파한 사안입니다. 그게 어떻게 공작이라고 할 수 있는지…"

하지만, 경찰청 특수수사단은 조 전 청장이 여론 조작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희망버스'와 '한미 FTA' 같은 현안이 있을 때마다 보안과 정보 그리고 홍보 담당 경찰을 동원해 정부를 옹호하는 댓글 5만여 개를 달게 했다는 겁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할 게 많아서, 하루에 다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며 "밤늦게 돌려보낸 뒤 조만간 다시 소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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