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전염 가능성 낮아"

  • 6년 전

◀ 앵커 ▶

중국을 다녀온 여행객이 국내로 가져온 식품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전염가능성이 높진 않지만, 정부는 축산물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봉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돼지에게 치명적인 전염병인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처음 검출됐습니다.

지난 3일 중국 선양발 항공기를 타고 온 여행객이 중국산 순대와 만두를 반입하려다 자진 신고했고 검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확인된 겁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측은 가열된 식품이라 살아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가능성은 작다고 밝혔습니다.

세포배양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생존 여부를 최종확인하고 최근 중국에서 유행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인지도 파악할 계획입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최근 중국에서 기승을 부려 지난 1일 동북지역 랴오닝성에서 발견된 뒤 3주 만에 중국 전역으로 확산돼 수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습니다.

돼지에겐 치사율이 100퍼센트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이고 백신도 없지만 사람에겐 질병을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보고돼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발 항공기의 음식물 처리를 포함해 공항과 여객선 터미널의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여행객들에 대해선 축산물의 반입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전봉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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