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남북 고위급회담…8월 평양 정상회담 성사?

  • 6년 전

◀ 앵커 ▶

몇 시간 뒤면 판문점 통일각에서 고위급 회담이 열립니다.

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일정 등이 조율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 앵커 ▶

오늘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이달 말쯤 평양에서 남북 정상이 다시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고위급 회담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방북단 규모가 합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근거 없는 기대가 아니라고 말해 남북 간의 사전 조율을 거쳐 사실상 최종 발표만을 남겨둔 상황임을 암시했습니다.

남북 간 합의가 이뤄진다면, 8.15 광복절 경축사에도 내용이 반영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대변인은 회담 장소를 특정하진 않았지만, 평양이 기본이며 최근 평양이 아닌 것처럼 보도돼 좀 부담을 느낀다고 말해 평양 개최 쪽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시기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9월9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유력해 보입니다.

9월 이후도 불가능하진 않지만, 북측 입장에서는 9.9절 이전에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합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이 북한과 미국의 회담을 촉진하는, 이른바 "선순환을 위한 회담"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회담 대표단에 남관표 국가안보실 2차장이 포함돼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다루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오늘 고위급 회담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열립니다.

우리 측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위원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섭니다.

MBC뉴스 박충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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