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로 만든 요구르트 개발…쌀 소비 촉진 기대

  • 6년 전

◀ 앵커 ▶

쌀과 전통 된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으로 만든 식물성 쌀 요구르트가 개발됐습니다.

효능이 일반 요구르트보다 좋은 데다, 최근 감소하는 쌀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순 식물성 요구르트입니다.

우유를 발효시켜 만드는 일반 요구르트와 달리, 쌀과 된장에서 분리한 유산균이 원료입니다.

그동안 발효유에 곡물가루를 첨가한 사례는 있지만, 순수하게 쌀을 원료로 만든 요구르트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자옥]
"쌀로 만들어서 그런지 먹었을 때 식감이 부드럽고, 의외로 쌀이 잘 갈려져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쌀 요구르트는 일반 요구르트보다 총 아미노산 함량이 1.5배 많고, 아미노산 종류도 23종으로 7종 더 많습니다.

흑미로 만든 요구르트는 노화방지에 도움이 되는 항산화활성이 37배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혜선/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특히 라이신과 가버와 같은 유용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요. 그래서 항염, 항균효과, 항산화 효과 등이 우수합니다."

또 일반 요구르트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이 좋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농진청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쌀 요구르트 1회분을 만드는 데 20g의 쌀이 사용되는 만큼 본격적으로 시중에서 판매된다면, 최근 감소하는 쌀 소비를 촉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농진청은 쌀 요구르트 제조 방법으로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연내에 시중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