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북 교류 사업 대북제재 예외 인정 논의"

  • 6년 전

◀ 앵커 ▶

오늘 새벽 미국 뉴욕에서 귀국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남북사업에 필요한 대북제재 예외를 건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200일 넘게 북한의 도발이 없었다며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7일, 영국과 미국 방문길에 올랐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강 장관은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대북제재 완화를 강조했냐는 질문에 지금은 완화 단계는 아니며 남북사업에 필요한 대북제재의 예외를 인정받기 위한 발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대화 협력을 위해 제한적으로나마 제재 완화가 필요하지만, 동시에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강 장관은 또 남북미 종전선언이 9월 하순 유엔총회에서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꾸준히 노력하고 있지만 시기는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지난 235일 동안 북한의 도발이 없었다며 커다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룩스 사령관은 "6.12 북미 정상회담 전부터 북한의 도발 수위가 약해졌다"며, 북한이 물리적 위협과 역량을 여전히 갖추고 있지만 그것을 사용하겠다는 의도가 달라진 건 명백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빈센트 브룩스/한미연합사령관]
"(북미 외교가) 지금은 봄에 핀 튤립과 같은 수준입니다. 북한과의 대화 채널이 아주 풍부해졌습니다. 남북 대화, 북미 대화…"

하지만 아직 북한이 핵 생산시설 폐쇄를 위해 명백한 행동을 보여야 한다며 경계도 늦추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북미정상회담 이행 의지에 대한 미국 정부 관리들의 긍정적인 시각과, 남북 사업을 위한 제재 예외 논의가 최근 교착상태인 북한의 비핵화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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