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출사표…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본격화

  • 6년 전

◀ 앵커 ▶

8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민주당 당권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일단 본선에 나갈 3명을 뽑는 예비경선을 통과해야 하는데, 관전 포인트를 박소희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 리포트 ▶

당권 경쟁에 나선 주자는 모두 8명.

이해찬, 김진표, 최재성, 박범계 후보 등 절반은 당내 최대 세력인 이른바 친문계 인사들입니다.

[이해찬 의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튼튼하게 뒷받침하겠습니다."

[김진표 의원/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정부 국정계획을 설계한 저 김진표…"

친문계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전당대회가 친문계의 세대전쟁이 될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2004년 열린우리당 이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한 세대이월을 이번에 해야 합니다."

[박범계 의원/더불어민주당]
"젊음을 바탕으로 일 잘할 '유능한 혁신가'라고 자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친문계 후보의 난립으로 비주류 후보들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
"주류도 없고, 비주류도 없는 수평정당…"

[송영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사유화된 당대표 권한을 중앙위원 여러분과 당원들에게 돌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종걸 의원/더불어민주당]
"민주 진영의 '빅텐트'를 적극 설치하겠습니다."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우리 민주당이 제2차 진보의 길로 들어가야 한다."

이번에 선출될 당 대표는 2020년 총선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26일 예비경선을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고, 다음 달 25일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소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