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온도 상승에 적조 대비 방제 훈련

  • 6년 전

◀ 앵커 ▶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바다의 재앙이라고 불리는 적조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남 남해안에서는 혹시 모를 적조 상황에 대비한 대규모 방제 훈련이 벌어졌습니다.

장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 가까운 곳에 '모의훈련 적조경보'가 발령됩니다.

방제선이 전해수와 황토물을 살포합니다.

조류 방향을 감안해 원을 그리며 적조생물 분해와 차단을 시도합니다.

적조방제선과 해군함정, 해경방제선은 물론 민간 선박까지 동원됩니다.

적조 예찰에 드론이 시범가동됐습니다.

[홍득호/경상남도 어업진흥과장]
"올해는 적조방제 대응체계를 대폭 개선해서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적조 예찰 을 일반 선박으로 했는데 올해는 드론을 가지고 예찰을 하고 있고…"

황토 7만 톤과 임차선박 120척, 방제장비 700여 대를 확보했고, 적조피해 보험 가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강석주/경남 통영시장]
"지난 2년 동안 적조가 없었는데 그럴수록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험가입률을 더 높이고 어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조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두리 양식장을 옮기는 겁니다. 6곳이던 안전해역을 10곳으로 늘렸습니다.

[박태규/국립수산과학원 박사]
" 현재 적조생물이 매우 저밀도로 남해안에 분포를 하고 있습니다. 7월 말에서 8월 초 경이면 적조생물이 번식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경상남도는 적조 예찰과 신속한 신고를 어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장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