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비경이 한눈에…모노레일 첫 개통

  • 6년 전

◀ 앵커 ▶

울산 영남알프스 일대 신불산에 국내 자연휴양림으로는 처음으로 모노레일이 개통됐습니다.

자연훼손을 최소화하면서 모노레일을 설치했다고 하는데, 울산 지역은 관광 특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상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병풍처럼 산림이 우거진 영남알프스를 옆에 끼고 관광객을 태운 모노레일이 힘차게 움직입니다.

10분쯤 정상 쪽으로 이동하자 시원한 물줄기를 담은 파래소 폭포의 비경이 펼쳐집니다.

[박만근/부산시 대현동]
"우리 장모님도 오셔야 되는데 다리가 아파 걱정을 했는데 모노레일 때문에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업비 20억 원이 투입된 이 모노레일은 길이가 3.55㎞에 달해 왕복 운행에 1시간가량 걸립니다.

휴양림 하단에서 출발해 파래소 폭포를 지나 상단까지 연결된 산악형 복선 레일로, 8인승 차량 10대가 하루 80회 운행합니다.

전국의 국립 자연휴양림 가운데 모노레일이 설치된 곳은 이곳 신불산 자연휴양림이 처음입니다.

그만큼 환경훼손도 최소화했습니다.

[정영덕/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
"신불산 상단 위쪽으로 가면 간월산 억새평원이 있습니다. 거기까지 연결점도 좋아서 지역경제 발전이라든지 신불산 이용률이 높아질 것 같고…"

환경훼손 논란으로 울산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가 무산될 위기를 맞은 가운데 모노레일이 산악관광 특수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