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디저트] 전력 질주 '이색 대회' 外

  • 6년 전

▶ 엉금 엉금 아기 대회…"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출발 소리에 힘차게 움직이기 시작하는 선수들.

다들 출발선을 벗어나긴 한 것 같은데 어째 생각보다 박진감이 떨어집니다.

엉금엉금 기는 아기들이 출전 선수이기 때문인데요.

미국에서 열린 기저귀 경주 대회 현장입니다.

올해 벌써 아홉 번째 열리는 인기 대회로 아직 기저귀를 떼지 않은 아기들만 참가할 수 있는데요.

결승선에서 기다리는 엄마, 아빠에게 가장 먼저 기어가 폭 안기는 아기가 1등이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다들 우승 욕심이 없는가 보죠?

잘 가는가 싶더니 출발선으로 되돌아가기도 하고요.

갈 듯 말 듯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합니다.

경기 내내 돌발 상황이 속출하는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이 딱이네요.

▶ '안절부절·난리법석' 리액션 멍멍이

강아지가 텔레비전을 보고 있습니다.

집중했는지 미동도 없는데요.

그런데 갑자기 맹렬히 짖기 시작합니다.

괴물이 등장해 주인공을 위협하는 장면이 화면에 나왔기 때문인데요.

실제 상황이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화면 속에 제 몸보다 훨씬 큰 공룡이 등장해도 위험에 처한 주인공을 자신이 구하기라도 하려는 듯 난리법석이죠?

현실 분간은 못 하지만 일단 남다른 용기만큼은 인정해줘야겠습니다.

▶ 색다른 음악무대 '피자 악기'

이번엔 색다른 음악 무대를 감상해보시죠.

흥겨운 소리가 쏟아지는데 보시다시피 제대로 된 악기 하나 쓰지 않았습니다.

피자 박스를 두드리고 피자 조각끼리 맞부딪히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든 소리를 모아 반주로 활용한 건데요.

능청스러운 얼굴로 가사를 읊조리는 남자의 모습이 한층 보는 재미를 더합니다.

캐나다 출신의 미디어 예술가라는데요.

생각을 조금만 바꿔도 이런 의외의 재미들이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는 듯싶네요.

지금까지 비디오 디저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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