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기관구역 첫 공개, 미수습자 수색작업 계속

  • 6년 전

◀ 앵커 ▶

세월호의 미수습자를 찾아낼 가능성이 높은 장소가 바로 기관실인데요.

지난달 세월호를 바로 세운 뒤 처음으로 기관실 내부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김양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관과 구조물들이 어지럽게 얽혀 있습니다.

잔뜩 녹이 슨 엔진은 녹 덩어리로 변해버렸습니다.

진흙도 곳곳에 가득 쌓여 있습니다.

급격한 침몰 단서들이 있는 세월호 기관구역 모습입니다.

기관실은 객실과 화물칸에 이어 미수습자 유해가 발견된 곳으로 미수습자가 추가로 발견될 가능성이 높은 곳입니다.

[조승우/세월호 후속 대책추진단장]
"미수습자의 골편이나 유품이 있을지 몰라서 지금 진흙 덩어리를 이렇게 빼내는 과정에…."

기관구역에서는 외부 충돌 여부 등 침몰 원인을 밝히는 조사도 함께 이뤄지고 있습니다.

해저면에 닿아 협착 등이 발생한 세월호 좌현 쪽 수색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세월호가 직립된 이후 지금까지 지갑 등 240여점의 유류품이 발견됐습니다.

지금 제가 서 있는 곳이 세월호 3층 객실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복도와 난간이 객실 안쪽으로 밀려들어와 있습니다.

현장수습본부는 7월 초까지 안전진단을 한 뒤 선체 외판을 추가로 절단해 수색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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