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안전할까?…강남 도로 도전한 국산 자율주행차

  • 6년 전

◀ 앵커 ▶

최근 해외 자율주행차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산 자율주행차의 성능을 시험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자율주행차들이 시험 주행로가 아닌 복잡한 서울 강남 도로를 달려본 건데요.

결과가 어땠을까요?

조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시속 40킬로미터 가까이 달리는 자율주행차 앞에 갑자기 무단횡단하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자율주행차는 재빨리 속도를 줄입니다.

탑재된 카메라와 센서가 사람 모형을 감지한 겁니다.

[정유빈/시승인]
"제가 보기도 전에 차가 멈추더라고요. (자율주행차가) 사람보다 인식이 빠르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알아서 척척 차선을 바꾸는 것은 기본.

옆 차선을 달리던 승용차가 끼어들자 자율주행차는 속도를 줄여 사고를 피합니다.

[고광영/시승인]
"우리가 직접 운전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편안하게 차 안에서 지낼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던 부분이 인상 깊었습니다."

45인승 자율주행버스 역시 자율주행 승용차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자율주행 시승행사에 선보인 차량은 7대.

현대자동차와 KT 등 기업들은 물론이고 카이스트와 한양대 등도 각자 개발한 자율주행 차를 선보였습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자율주행차가) 실제 도로에 나갔을 때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20년이면 운전자가 대부분의 상황에서 손을 놓고 있어도 주행이 가능한 3단계 자율주행차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현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