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키워드] 유시민 "'이재명 여기까지' 생각하고 찍었을 것" 外

  • 6년 전

▶ "이재명 여기까지"

'오늘의 키워드'입니다.

그제(13일)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에 대해서 '찍어는 주는데 여기까지'라고 보는 유권자가 많았을 것'이라고 냉정한 평가를 내려 화제에 올랐습니다.

그제 MBC개표방송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59.3%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보고 "이 후보의 말을 다 믿어서라기보다는 '그래 찍어는 준다, 근데 여기까지야'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찍은 유권자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도지사의 결격 사유라고 판단하지는 않았으나 이 후보에 대한 신임·신뢰가 많이 훼손된 상태로 표를 준 것은 맞다"면서 "선거 결과가 좋게 나왔어도 이재명 후보 쪽에서는 깊이 생각해 봐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고요.

"압도적인 승리로 나왔지만, 무효표가 얼마나 나왔는지를 봐야 한다"고 전했습니다.

유 작가의 발언에 일부 누리꾼들은 '분석이 정확하다, 맞는 말'이라면서 공감한다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고요.

'이재명 당선인이 도지사 일을 잘할 거라고 믿는다, 살기 좋은 경기도를 만들어 달라'는 기대감 섞인 반응도 나왔습니다.

▶ 문어 이어 고양이

남아공월드컵 당시 경기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던 점쟁이 문어 '파울'에 이어 이번 러시아월드컵엔 신통한 '점쟁이 고양이'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박물관에 사는 흰 털의 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그 주인공인데요.

현지시간으로 13일, 아킬레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이벤트 행사에서 이번 러시아월드컵 개막전 승자를 러시아로 예측했다고 합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 앞에 놓인 두 개의 먹이 그릇 중에서 망설임 없이 러시아 쪽을 택했다는데요.

지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에서는 점쟁이 문어 '파울'이 독일 대표팀의 경기 결과를 잇달아 맞혀 화제를 모았는데 아킬레스는 지난해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4경기 중 3경기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해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아킬레스의 신통함이 통했을까요?

러시아는 어젯밤 개막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완파했습니다.

▶ 감히 유느님을?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 MC' 유재석 씨를 저격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

민경욱 의원은 그제 자신의 페이스북에 파란 모자를 쓰고 투표했다는 이유로 유재석 씨를 비판하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는데요.

민 의원이 공유한 게시글에는 파란 모자를 쓰고 투표장에 나타난 유재석 씨의 사진과 함께 '유재석 씨가 북으로 가길 바란다, 모두 빨간 모자 쓰고 투표장에 가자'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본 누리꾼 대부분은 게시물 내용에 동의하기 때문에 공유한 것 아니겠느냐면서 민 의원을 비난하기 시작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 건드리면 안 되는 사람을 건드렸다, 감히 유느님을 건드리다니, 민 의원이 큰 실수를 한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고요.

'파란 모자 썼다고 종북 취급이라니 황당하다, 색깔론은 지겹다'면서 비난의 글을 쏟아냈습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민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했습니다.

▶ 한국 여성 5명 추방

북미 정상회담 기간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숙소 주변에서 소란을 피운 한국인 여성들을 싱가포르 정부가 추방했다는 소식입니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기 하루 전인 지난 11일 밤 9시쯤,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세인트 리지스 호텔 건너편 상가 주변에서 한국인 여성 5명이 소란을 피웠다는데요.

결국, 이 여성들은 공공질서법 위반 혐의로 현장에서 검거됐다고 합니다.

이들은 앞서 북미 회담장인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근처에서도 반입이 금지된 깃발을 소지했다가 적발됐고 트럼프 대통령 숙소인 샹그릴라 호텔에서도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였다는데요.

싱가포르 경찰은 검찰총장과 협의해서 김 위원장 숙소에서 소란을 피우다 체포된 한국인 여성들에게 엄중히 경고하고 입국 허가를 취소해 추방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키워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