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터뷰 스스로 마무리…듣고 싶은 질문만?

  • 6년 전

◀ 앵커 ▶

경기도지사로 당선된 이재명 당선인이 방송사 인터뷰 도중 인터뷰를 서둘러 마무리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당선인은 방송사들이 과거 얘기를 묻는 바람에 언짢았다며 자신이 지나쳤다고 인정했습니다.

김준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개표방송 도중 경기도지사 당선이 확실해진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소감을 묻는 인터뷰가 시작됩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그제)]
(이 후보님 안녕하세요. 들리시나요?)
"네,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이재명 후보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서 인터뷰를 중단해버립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 (그제)]
(선거 막판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시가 되시면…)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요. 네네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네."

이 장면을 놓고 이 후보가 자신에게 불리한 질문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연결을 끊은 게 아니냐는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이 당선인은 SNS를 통해 자신이 지나쳤다고 하면서도 질문 내용에 대해선 여전히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당선인(어제)]
"단 한 군데 예외도 없이 다 이렇게 과거 얘기, 사실 근거 없는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해서 제가 좀 언짢았는데…."

경기도에서 진보 계열에 속하는 인사가 도지사로 당선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이 당선인은 성남시장 당시 도입했던 청년 배당과 무상교복 등 3대 무상복지 정책을 경기 전역에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민선 7기에 들어서는 경기도정에도 큰 변화가 일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