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울 교육감 후보 '3인 3색'

  • 6년 전

◀ 앵커 ▶

이번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투표용지에는 정당 표시도 없고 기호도 없습니다.

그래서 각 후보들의 교육 정책을 잘 살펴보고 찍을 후보 이름을 기억하고 투표장에 가야 합니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3명이 나왔는데 외고, 자사고를 어떻게 할 것이냐로 공약이 갈리고 있습니다.

정준희 기자가 비교했습니다.

◀ 리포트 ▶

현 서울교육감 조희연 후보는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를 없애고 일반고로 바꾸겠다고 합니다.

이들 학교가 성적 우수학생을 독식하는 입시명문고로 변질된 만큼 일반고 지원을 늘려 다양하고 특색있는 학교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조희연/서울시교육감 후보]
"우리 아이들이 모두 질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평등한 교육시스템을, 고교 체제를 저는 실현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박선영 후보는 특목고와 자사고는 이대로 유지하고 학생의 학교 선택권을 일반고까지 완전히 보장하겠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진학을 원하는 고등학교에 학군과 상관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해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면 교육수준이 올라갈 거란 주장입니다.

[박선영/서울시교육감 후보]
"학교가 경쟁을 하게 되면서 학생들은 꿈을 키우고 학부모들은 만족하게 되고 교사들은 신이 나서 뛰는 학교를 만들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조영달 후보는 외고와 자사고를 유지하는 대신 신입생을 성적이 아닌 추첨으로 뽑아서 혼란도 줄이고 폐해도 줄이자는 아이디어를 내놨습니다.

과학고, 영재고는 학생선발권을 없애고 재능있는 일반고 학생을 위탁받아 가르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영달/서울시교육감 후보]
"(특목고·자사고) 진학과 관련된 입시가 대부분 사실상 없어지는 셈입니다. 사교육의 문제를 근원에서 차단할 수 있는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육감 선거 투표지에는 후보의 이름 말고는 정보가 없습니다.

기호도 없고, 기초선거구에 따라 순서도 바뀝니다.

공약을 더 꼼꼼히 알아보고, 찍을 후보 이름도 눈여겨 봐야합니다.

MBC뉴스 정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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