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싱가포르 '김정은 신변 안전' 협의
  • 6년 전

◀ 앵커 ▶

손님을 맞을 싱가포르는 외무장관을 미국에 이어 북한에 보냈습니다.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신변 안전에 관해서 설명했거나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현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7일) 평양에 도착한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곧바로 만수대의사당으로 이동해 리용호 외무상을 만났습니다.

[리용호/북한 외무상]
"안녕하십니까? (감사합니다.) 다시 만나 뵙게 돼서 대단히 반갑습니다. (저도 반갑습니다.)"

오늘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난 데 이어, 김정은 위원장을 예방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양측이 북미 정상회담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오늘]
"(양국 외무상은) 조미 수뇌상봉을 앞둔 정세와 관련하여 심도 있는 의견들을 교환하였습니다."

무엇보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동 방법과 경호, 의전 문제를 집중 조율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북한이 김 위원장의 신변안전을 가장 신경 쓴다는 점을 감안해 전용 방탄차량과 경호요원, 경호장비 등을 싱가포르로 공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싱가포르 외무장관 방북 소식을 보도하면서도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라는 사실은 끝내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첫 장거리 외유라는 점에서 혹시 모를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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