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폭행범 '구속'…'배후 여부' 수사

  • 6년 전

◀ 앵커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폭행한 김 모 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김 씨의 아버지가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폭행 배후에 대한 보강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장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나선 김 모 씨는 단독범행이냐는 질문에는 단호하게 '당연하다'고 밝혔고.

[김 모 씨/김성태 의원 폭행 피의자]
"자유한국당은 이제 단식 그만 하시고 마음을 잘 추스려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좀 노력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 어떠한 재판 결과에도 승복하겠다며 항소를 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쇼'라고 비방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 홍 대표를 때리려고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김 씨의 아버지는 MBC와의 전화통화에서 김성태 의원에게 사과를 하면서 전치 2주의 상해에 구속되는 것은 법 논리로 볼 때 가혹한 것이라고 호소했습니다.

[피의자 김 모 씨의 아버지]
"왜 이렇게 참 황당한 짓을 하는지 한 번은 물어봐야 돼요."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범행 경위와 피의자의 현 상태를 볼 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의료기록을 확인하고 폭행 동기와 배후 여부에 대해 보강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장훈입니다.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