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잠실 더비 11년 연속 매진…LG 6연패 추락
  • 6년 전

◀ 앵커 ▶

어린이날 스포츠뉴스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어린이날 더비가 벌어진 프로야구 잠실 라이벌전.

엘린이와 두린이, 과연 누가 웃었을까요?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996년 시작된 어린이날 잠실 더비는 11년 연속 매진을 기록하며, 시작부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1회초 투아웃에서 최주환의 외야 뜬 공이 LG의 어정쩡한 수비로 2루타가 됐는데, 곧바로 김재환이 투런홈런을 쳐냈습니다.

LG 선발 윌슨은 6번째 퀄리티스타트에도 운이 따르지 않은 반면, 세 차례 병살을 이끈 장원준은 6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거뒀습니다.

8연승으로 잘 나가던 LG는 최근 6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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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4연승 중이던 한화를 저지했습니다.

3회 연속 적시타에 김헌곤의 3점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4회에 홈을 파고든 김성훈이
비디오판독 끝에 추가점을 뽑았습니다.

박해민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고, 장원삼은 384일 만에 선발승에 어린이날 5전 전승을 거뒀습니다.

[장원삼/삼성 투수]
"어린이날에 자주 등판하게 되는데 계속 이겨서 기분 좋고, 등판할 때마다 어린이날이라 생각하고 앞으로 던지겠습니다."

KIA는 NC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고, 롯데는 9회에만 일곱 점을 뽑으며 SK에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오늘 하루만 10만 명 넘게 야구장을 찾은 KBO리그는 175경기 만에 200만 관중을 돌파했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