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연루 의혹 김경수 의원 내일 소환

  • 6년 전

◀ 앵커 ▶

네이버 댓글 순위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내일(4일) 김경수 의원을 소환합니다.

구속기소 된 드루킹 김 모 씨는 어제 열린 첫 재판에서 댓글 조작 혐의를 순순히 인정했습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일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됩니다.

드루킹의 네이버 댓글 순위 조작 혐의에 김 의원도 개입했는지, 보좌관이었던 한 모 씨가 드루킹 측에서 5백만 원을 받은 걸 알고 있었는지 등이 조사대상입니다.

특히 드루킹 측은 "5백만 원은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해왔지만, 한 전 보좌관은 "편하게 쓰라고 해 받은 돈"이라며 엇갈린 진술을 내놓고 있어 돈의 성격에 수사초점도 맞춰질 걸로 보입니다.

경찰 소환에 대해 김경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늦었지만 다행이라며 정확하게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드루킹은 어제 첫 재판부터 혐의를 인정하고 나섰습니다.

조사가 우선 끝난 기사 2개의 댓글 조작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니, 순순히 인정해 재판을 빨리 끝내겠다는 의도로 읽힙니다.

대신 손으로 일일이 입력하기 귀찮아 매크로프로그램을 쓴 것뿐이며, 업무방해 정도도 적다고 항변해 형량은 낮추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댓글 2개를 조작한 날, 드루킹이 추가로 기사 50여 개 추천 수를 2만 3천여 번 조작한 혐의를 밝혀내 조만간 추가 기소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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