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 퇴직금은 4천원입니다
  • 6년 전
우리들 퇴직금은 4천원입니다
퇴직금이 4천원인 사람들이 있습니다.
건설 현장 일용직노동자입니다.
이들이 받는 퇴직금의 정식 명칭은 ‘퇴직공제부금’.
퇴직금이 없는 일용직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사회 안전망을 보장해주자고 1996년 만든 것입니다.

문제는 이 퇴직공제부금이 2008년 이래 지난 10년 동안 1일 4천원으로 동결됐다는 것입니다.
그나마도 덤프트럭, 굴삭기, 레미콘 등을 운전하는 특수고용 노동자들은 이마저도 받지 못합니다. 이들은 법적으로 근로자가 아닌, 사업자이기 때문이지요. 지난 10년 간 아파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한 상황입니다.

현재 건설노동자 2명이 여의도 30m 광고탑 위에 올라가 농성 중입니다. 국회 의원회관이 바로 보이는 여의2교 앞 이지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지난 24일에 이어 내일 28일 건설근로자법 개정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농성 17일이들은 언제쯤 춥고 위태로운 곳에서 내려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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