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앞두고 MB 자택 앞 삼엄한 경비 속 긴장감

  • 6년 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소환 조사가 한 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어제부터 줄곧 논현동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택 앞 분위기 알아 보겠습니다. 성혜란 기자!

[질문1] 지금 논현동 자택 앞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 조사를 약 30분 앞둔이곳 서울 논현동 자택 앞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보다 경비가 한층 삼엄해진 모습인데요. 이 전 대통령 자택이 있는 골목길 양쪽 모두차량 출입을 통제하고 있고, 취재진과 주민 모두 지나가려면 신분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또 자택 건너편 인도에도 철제 울타리를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자택 앞에는 시위대가 몰리진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하는 피켓과 플래카드를 든 시민 서너 명이 도착해 있습니다.

[질문2] 이명박 전 대통령은 언제 검찰청으로 출발합니까?

이 전 대통령은 예정된 조사 시각보다 15분 이른 9시 15분 쯤 자택에서 출발할 예정입니다. 

출발 전에는 참모들과 티타임을 가지며 이야기를 나눈 뒤 집에서 나설 계획인데요. 오전 8시쯤 자택에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과 김효재 전 정무수석, 이동관 전 홍보수석 등 참모진이 자택을 찾았습니다.

자택에서 검찰 출석까지 수행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맡습니다. 

이 전 대통령을 태운 경호 차량은 고속터미널 사거리를 거쳐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향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경찰이 교통을 통제하는 만큼 청사까지 도착하는 데에는 10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청사에 도착하자마자 8문장 짜리 짤막한 메시지를 발표한 뒤 조사에 임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김기열 조세권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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