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도 실력"...1020 광장으로 이끈 정유라 특혜 / YTN (Yes! Top News)

  • 7년 전
[앵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는 이번 국정농단 사건이 알려지면서 촛불민심을 타오르게 한 또 다른 장본인입니다.

온갖 학사 특혜를 받으면서도 '돈도 실력'이라던 정 씨의 글은 많은 1020 세대를 분노케 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유라 씨는 올해 21살로 최순실 씨가 낳은 외동딸입니다.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마장마술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고, 이 경력을 내세워 이듬해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입학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감사 결과 입학 과정부터 성적 관리까지 온갖 특혜가 드러나 거센 비난을 샀습니다.

여기에 "돈도 실력"이라며 정 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롱성 글은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정 씨와 또래인 1020 세대가 느낀 좌절과 분노는 학생들을 촛불광장으로 이끌었습니다.

[장윤지/ 고등학생 (지난해 11월) : 12시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고 열심히 공부합니다. 근데 이번에 정유라 이번에 열심히 공부하고 출석해서 대학에 갔습니까.]

노력과 실력으로 인정받아야 하는 세상에 역주행하는 정 씨의 행동은 청소년들의 정치적 관심에 불을 지폈고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까지 거리로 나오면서 촛불 정국의 중요 분수령이 됐습니다.

[남지원 / 고등학생 (지난해 11월) : 대통령 측근의 딸이라고 해서 많은 사람이 갈망하는 소위 명문대에 아무런 노력 없이 들여 보내주는 사회에서 가만히 앉아 공부하고 싶지 않습니다.]

여기에 최경희 전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이화여대 교수들은 개교 130년 만에 처음으로 시위에 나섰고, 학생들도 80일 넘게 본관을 점거하며 농성을 벌였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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