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수산시장 큰불...점포 116곳 피해 / YTN (Yes! Top News)

[앵커]
오늘 새벽 전남 여수 수산시장에서 큰불이 나 점포 116곳이 불에 탔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지만 수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날 것 같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배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놀란 시장 상인들은 물론이고요.

시민들도 이곳 여수 수산시장에 몰려나왔습니다.

지금 제가 있는 곳이 수산시장이 있는 통로인데 저와 함께 얼마나 피해가 났는지 한번 둘러보겠습니다.

오른쪽을 비춰주시겠습니까.

천장을 보시면 불이 얼마나 뜨거웠는지 천장에 있는 철골 구조물이 녹아서 이렇게 엿가락처럼 휘어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번에는 바닥쪽을 한번 봐볼까요.

의자들도 이렇게 열기 때문에 많이 녹아내렸고요.

왼쪽을 한번 비춰주시겠습니까.

왼쪽 바닥을 보시면 숟가락과 젓가락들도 이렇게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습니다.

가득했던 연기는 사라졌지만, 시장 주변에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가 남아있습니다.

불은 새벽 2시 반쯤 시작됐습니다.

수산 시장이 전체 3층짜리 건물인데, 모두 116개 점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80개 점포는 모두 또는 일부가 탔고 36곳은 연기에 그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주로 1층에 있는 점포들이 피해가 컸습니다.

3제곱미터 정도의 작은 매장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구조라서 금세 불이 번졌습니다.

새벽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불이 나서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은 2시간여 만에 잡혔고, 경찰과 소방이 지금까지 확인한 결과로는 재산피해는 5억 원이 넘게 날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수산시장은 20억 원짜리 화재 보험에 들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지금 한창 조사가 진행 중일 텐데요, 화재 원인은 밝혀졌습니까?

[기자]
지금 현장조사가 진행되고 있고요.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만 보면 방화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상가 내부에 있는 CCTV을 분석했는데요.

사람이 없는 시간대에 횟집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을 확인을 했습니다.

현재까지는 누전 등 전기적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달 전쯤에는 대구 서문시장에서 큰불이 나서 상가 670여 개가 모두 불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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