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3명 탈당 선언..."홍준표 지지" / YTN

  • 7년 전
바른정당 창당 98일만입니다.

권성동, 김성태, 김학용, 홍문표, 황영철 등 이른바 비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의원 13명이 조금 전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앞서 어젯밤 홍준표 후보와 만난 데 이어 오늘 아침에도 최종 입장을 조율하기 위한 회동을 하면서 탈당 수순을 밟아 왔는데요.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보수 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위해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지난 1월 창당했지만 지금은 정치, 경제, 안보 위기가 중차대 하다며, 이런 때 보수 대통합을 요구하는 국민 여망을 외면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유승민 후보에게 여러 경로로 보수 단일화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는데요.

기자회견 내용 잠시 들어보시겠습니다.

[홍문표 / 자유한국당 의원 : 친북 좌파, 패권 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보수 궤멸을 운운하는 친북 좌파, 패권 세력에 이 나라의 운명을 맡기면 이 나라의 미래는 없습니다.]

오늘 탈당 의원 수는 13명이지만, 오늘 회견에 참석하지 않은 정운천 의원이 조만간 자신의 지역구인 전주에서 탈당을 선언할 예정입니다.

이로써 바른정당 의석수는 19명으로, 기준이 20명인 원내 교섭단체의 지위마저 잃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바른정당이 내걸었던 새로운 보수의 기치가 제대로 자리 잡기도 전에 후보 단일화라는 정치공학적 논리에 너무 쉽게 굴복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70502110504604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