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CBM 요격 장면 공개... '놀라운 성과' vs. '방어 장담 못해' / YTN

  • 7년 전
[앵커]
어제 미군이 실시한 ICBM 미사일 요격 장면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이로써 적어도 2020년까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미국이 제어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지만, 이것만으로는 방어를 보장할 수 없다는 비관론도 만만찮습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입니다.

[기자]
실험 직후 요격 성공을 발표했던 미군이 요격 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실제 ICBM과 유사하게 속도를 높인 미사일이 마샬 군도에서 발사된 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이 쏘아 올려집니다.

발사 1분 10여 초 뒤 대기권 밖에서 상대 미사일을 명중해 폭발하는 장면이 적외선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미군은 놀라운 성과라며, 2020년까지는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킹스턴 리프 / 군축 연합 팀장 : (과거엔) 요격체가 분리되지 않기도 하고 요격체 자체에 문제가 있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완벽한 성공입니다.)]

하지만 냉정한 분석도 있습니다.

이번 실험에만 2억4천4백만 달러가 들어갔지만, 이것이 전시에 북한의 도발을 막아낼 수 있다는 보장이 될 수는 없다고 AP는 논평했습니다.

따라서 다른 방안이 병행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빅터 차 / 美 전략국제문제연구소 : 북한의 미사일 시스템을 해킹하거나 북한의 발사대 자체를 선제 공격하는 방안도 있을 것입니다.]

아울러 미군의 요격 실험 성공이 북한의 ICBM 개발 계획을 저지하는 대신, 오히려 더 자극하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합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4_20170601054400590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