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도 0.3도 상승"...푸틴 딴소리 "Don't worry, be happy." / YTN

  • 7년 전
[앵커]
온실가스 배출량 세계 2위인 미국이 파리 기후협정을 탈퇴하면 지구 온도 상승을 가져오는 등 부작용이 한둘이 아닐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국제사회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 유독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 딴소리하고 있습니다.

황보선 유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 기후 전문가들이 급히 모였습니다.

미국의 파리 기후협정 탈퇴를 막아야 할 이유를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특히 지구 온도 상승을 꼽았습니다.

[데온 터블랑슈 / 세계기상기구(WMO) : 최악의 시나리오를 놓고 보면, 지구 평균 온도가 섭씨 0.3도 오를 수 있다고 보여주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EU와 중국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정을 큰 실수로 규정하고 파리 협정 이행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도날드 투스크 /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그러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투쟁과 이를 위한 연구, 혁신, 기술 개선은 미국이 탈퇴하든 말든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미국의 도발에 가까운 행동을 막으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푸틴은 "트럼프 대통령이 파리협정 탈퇴를 선언한 것을 비난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우리 모두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가면 합의점을 찾을 기회도 있을 겁니다. 걱정하지 말고 행복하세요.]

이런 엉뚱한 목소리는 파리협정에 가입해놓고 정작 국회 비준에는 뜸을 들이고 있는 러시아의 소극적인 태도를 드러낸 것으로, 또 한 번 국제사회의 눈총을 받게 됐습니다.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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