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입에 '시선 집중'... 트럼프, 입막기 나설까? / YTN

  • 7년 전
[앵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여부를 밝혀내는 핵심 증언이 될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의 청문회를 앞두고, 이른바 '기밀유지 특권'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합법적으로 코미 국장의 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인데, 백악관도 계산이 복잡합니다.

LA 김기봉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 대선 과정에서 러시아와 트럼프 캠프의 결탁과 그로 인한 부정 선거 여부를 본격적으로 수사하려다 해임된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핵심 정보를 갖고 있는 그가 현지 시각 8일 상원 청문회 증인으로 나섭니다.

진술 내용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을 포함한 치명적인 위기를 맞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그가 '기밀유지 특권'을 발동해 코미의 입을 막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입니다.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판단에 따라 전·현직 공직자가 증언하지 못하도록 하는 특권을 갖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해, 특권 발동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백악관 출입기자 : 코미 전 국장이 증언하지 못하도록 백악관이 '기밀유지 특권'을 발동할 계획인가요?]

[숀 스파이서 / 백악관 대변인 : 이제 막 청문회 일정이 결정된 상황이기 때문에 특권 발동 여부는 아직 검토가 안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신과 직접 관련된 진실을 말하지 못하도록 할 경우, 더 큰 후폭풍이 몰아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대통령 자리를 내놔야 할지도 모르는 결정적인 실마리를 말하도록 그냥 두기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백악관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특권을 발동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지만, 예측 불가의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여러 도시에서는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시위가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LA에서 YTN 김기봉[kgb@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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